의미있는 가격 - 지지와 저항, Round figure 그리고 전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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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을 하신지 얼마 안되셨더라도 지지와 저항에 대해서 많이 들어 보셨을텐데요. 지지와 저항이 무엇이고, 왜 생기게 되는지 간단하게 이야기해본 후 더 나아가서 의미있는 가격들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 모든 차트들은 결정이 된 후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므로, 매매에 참조용으로만 사용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지지와 저항은 뭘까요? 네이버 지식백과에서는 아래와 같이 말합니다.
“주가파동의 저점을 연결한 선을 지지선, 고점을 연결한 선을 저항선이라고 한다. 단기간에 해당종목, 혹은 전체지수의 흐름을 보는데 유용하게 쓰인다. 기술분석상 지지선과 저항선이 만들어내는 모양에 따라 삼각형, 혹은 역삼각형 등 일정패턴을 그리는 경우가 많으며, 그 패턴에 따라 해당가격대 이탈 후의 주가흐름도 예상이 가능하다.”
[네이버 지식백과] 지지와저항  (매일경제, 매경닷컴)
  저점을 연결한 선을 지지선, 고점을 연결한 선을 저항선이라고 합니다. 주가가 빠지지 않게 지지해주는 선을 지지선, 주가가 올라가지 못하게 저항하는 선을 저항선이라고 합니다.
 

지지와 저항은 왜 생기게 될까?

  먼저 매물대에 대해서 아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주가가 상승이 나오게 되면 이익을 본 사람이 많아지게 되면서 점점 매도세가 강력해지기 시작합니다. 매도세와 매수세가 같아지게 될 때, 둘의 신경전이 벌어지게 되면서 엄청난 거래량이 나오게 됩니다. 매수와 매도가 서로 자기가 더 쎄다며 치열하게 싸우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개인투자자분들은 뒤늦게 보고 "어? 상승이 나오네?" 하면서 허겁지겁 올라타기 시작합니다. 이때 매도세가 쎄지게 되면 고점이 형성이 되고 하락하게 됩니다. 하락이 나오나 큰 변동성에 눌림 이후 상승이 나올거라 믿으며 기다리지만 하락이 나올 뿐입니다. 이렇게 매물대가 만들어지게 됐습니다.
  이런 매물대는 고점형성하는 부분에서도, 저점 형성하는 부분에서도 모두 동일한 이유들로 생기게 됩니다. 고점은 너무 고점이다 더이상 못올라갈꺼 같다는 심리, 저점은 너무 저점이다 가격이 더 올라갈꺼 같다는 심리 등이 매도와 매수세를 결정하게 되는거죠. 이런 매물대들이 지지와 저항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3분봉 차트 - 고점 설명

 
  아래 LG전자 차트를 보시면, 13일과 14일에 9만원이 저항선으로 작용하여, 2번이나 돌파하려고 시도했으나 빈번히 매도세에 뚫지 못하고 하락하게 됐습니다(이후는 지수하락의 영향). 그리고 21일 장초반에 엄청난 거래량을 동반하여 9만원의 매물대를 뚫어주고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장 후반엔 처음보다 적은 거래량으로 9만원을 뚫고는 지지선이 되어 9만원 위에서 종가 마무리하게 됐습니다. 
  9만원에 물린 매물대들이 여태까지 -3%~-10% 보다가 본전을 오니 매도하다 보니 저항선으로 작용하나, 저항선들을 뚫고 그 이상으로 올라가니 그 매물대 사람들이 더 올라갈 수 있는 종목의 바겐세일 구간이라며 추가매수하게 되니 지지라인으로 작용하게 되는 거죠. 

LG전자 5분봉 차트 - 9만원 저항선의 지지선 변화

  

지지와 저항의 가격들은 어디에 형성이 될까?

  위에서 말했 듯 "충분히 고점이다, 충분히 저점이다" 라고 애매하게 말한 부분이 있습니다. 신고가나 신규상장주와 같은 종목들은 여기가 지지다, 저항이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른 종목들의 경우는 지나온 차트를 보면 특정 가격구간만 돌파하면 큰 상승이 나오고 하곤 합니다. 저는 이런 가격을 "의미있는 가격", "기준선" 등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1. 라운드피겨(Round Figure) 
  LG전자 차트는 그냥 보여준 것이 아니고 이런 의미있는 가격을 돌파한 차트여서 보여드렸습니다. LG전자는 9만원을 지지 저항으로 차트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홈쇼핑에서 괜히 10만원짜리 물품을 99,900원에 파는게 아닙니다. 9만원같이 딱 떨어지는 가격들은 사람들 사이에서 엄청난 심리적인 가격일텐데요. 90000원, 100000원, 4500원 등 숫자에 0이 많고 딱떨어지는 이런 가격을 라운드피겨(Round figure)라고 합니다. 
 
  일부러 LG전자의 가격을 90,000원이라 말하지 않고 9만원이라고 했는데요. 9만원이라 하면 89,800원 89,900원도 90,100원 90,200원도 그냥 9만원이라 부르지 않나요? 그만큼 여러 가격대를 한번에 부를정도 영향력 있는 가격입니다. 처음부터 내가 LG전자를 9만원에 팔아야지 생각을 하지, 89,900원에 팔아야지 하지는 않을테니까요. 보통 이런 가격에서는 심리적인 부분이 적용되어 지지 저항이 나오곤 합니다. 
 
2. 전고점, 횡보상단박스
  아래 삼섬바이오로직스 일봉 차트를 예시로 들고자 합니다. 6월 중순경 시원한 장대양봉 이후 고점에서 가격을 유지하며 빨간색 상자 안에서 가격을 유지했습니다. 지지로 삼던 Round Figure 800,000원선이 깨지며 하락추세로 변경이 되었고, 20일선 반등을 했으나 796,000원선을 고점으로 다시 하락을 이어나갔습니다. 이후 장대 양봉의 가격부근인 72만원에서 지지라인을 만들었고 재차 상승을 했으나, 지지로 삼던 80만원이 저항으로 작용하여 재차 하락을 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파란색 상자 안에서 가격을 형성하며 쌍바닥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3번의 도전만에 파란색 박스의 상단을 돌파했으며, 신고가 저항라인에 눌려, 다시 빨간색 상자와 같은 모습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일봉차트 - 박스권 표시

  여기서 박스권 박스권 하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큰 범주에서 보면 지지와 저항입니다. 박스의 상단을 저항, 박스의 하단을 지지로 보면 편하실겁니다. 결국 파란색 상자에서 796,000원이라는 고점을 2번이나 만들어 줬기 때문에, 우리가 파란 박스 안에 있었다면 796,000원을 전고점으로 부르게 될겁니다. 파란박스에서 빨간박스로 전고점을 뚫고 올라갈 때 엄청난 거래량이 나오게 되고, 이 결과로 85만원까지 상승하는 시세가 나오게 됩니다.
 
  이처럼 주식에는 심리적인 요소가 엄청나게 많이 적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관심있는 종목들을 매매하실 때는 의미있는 가격은 얼마인지, 지지와 저항은 어디인지 확인해 보는 습관을 기르신다면 수익을 불리는데에 큰 도움이 될거에요! 
  
 * 추가 정보
그리고 박스권 하단에서 주워서 박스권 상단에서 팔면 되겠네 ㅋㅋㅋ 하고 생각하실수도 있는데요. 처음 빨간색 상자의 저점에서는 파란색으로 주가가 쭉 빠졌었습니다. 지수가 안좋으면 가격은 지지라인이고 저항라인이고 무시하고 쭉 빠질수 있고, 지지라인이 언제든 저항라인이 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횡보가 엄청 오래걸릴 수 있어서 다소 지루할 수도 있습니다. 
  저는 보통 아래와 같이 박스권 하단에서 상승 추세가 보이는 캔들이 보이면 관심종목에 넣어두고, 20일선(황금선)위에서 거래량이 붙을때 시초가 접근을 하구요. 박스권 돌파하는 모습이 보이면 매매하려고 합니다. 일하면서 하려니 어려워서 놓치는 경우가 허다한데 요즘 일지쓰면서 보다보니 조금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